고유위명 플레이 <16> 동백(마왕), 반동탁 연합(190.1~197.6)

1. 캐릭터 분석

위명	마왕(집정)	국고를 소지금으로 쓸 수 있음, 소지금으로 군량 및 병력 고용 가능
군령	주지육림	금수입↑↑↑・병량수입↑↑・제압파괴↑↑ / 내정↓
중신	-	-
전법	위풍지휘 [6]	【아】 공격↑↑ 【적】 사기↓↓
특기	전수 : 위풍	문화4 설파5 언변4 위풍5 수영2
병과		창병C 기병B 궁병C

직전에 순욱을 했는데, 그래서 그런지 그냥 쓰레기로 보인다. 언변이 있어서 어느 정도 설전 승리를 노릴 수 있다는 것 + 전법이 위풍지휘 + 기마조련 버프로 기병 A까지 가능하니까 괜찮은 부장을 붙여주면 전쟁도 할만하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위명은 관리 계통의 마왕이라서 사실상 무장형 스탯 + 설전형 특기 + 관리형 위명으로 완벽한 역시너지를 내는 무장이다. 이쯤이면 노리고 구리게 만든 수준.

그나마 특이점이라면 게임 세팅상 사관할 수 없는 14세의 나이로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정도? 그런데 미성년자는 술자리를 못 가지니까 결국 디버프밖에 되지 않는다. 정말 뭐야 이거..........

2. 대전략

마왕을 찍기 위한 조건은 소지금 30000, 그리고 동지후보 10인 이상이다. 이 조건은 재야에서 유협 / 상인 플레이를 하는 경우가 오히려 만족시키기 쉽다고 볼 수 있으니, 일단 유협으로 최고의 동지 4인을 모아서 상인 플레이를 하다가 거병하는 걸 목표로 잡는다.

이외에는 감이 잘 안 잡히니까 그냥 하면서 봐야겠군.

3. 게임 플레이

제일 먼저 해야할 것은 활동비를 횡령하고 하야하는 것이다.

어차피 하야하면 의리실적이 -500이 되는데, 초반 자본을 횡령해 봐야 추가로 -100 받고 끝이기 때문. 그런데 동백은 인덕이 없고 + 상인 테크를 타기 때문에 이 초반 자본이 매우 중요하다.

지나가는 꿀팁! 활동비 횡령은 일단 가장 어려운 임무를 제안해서 도시자본으로 활동비를 타낸다 > 그 활동비로 최대한 명품을 구입한다 > 하야한다 or 활동을 취소한다 순서로 하면 된다. 할 때마나 의리실적이 까이고, 다음 활동비를 받을 때까지 약간의 텀이 생기기 때문에 여러 번 하긴 어렵지만, 의리실적이 중요치 않고 군주가 되기 위해 반드시 하야해야 하는 경우에는 해볼 만 하다.

활동비는 용돈 하면 되죠? 할아버지?

하야한 뒤에는 허창으로 이주한다.

190년 2월 29일, 동백은 예주 영천군 허현의 순욱과 교류하였다.

물론 나의 장자방을 등용하기 위해서다. 나중에 나라를 건국할 것을 생각하고, 상인 위명일 때 물건 팔 걸 생각하면 장자방의 존재는 중대 문제라 아니할 수 없다.

그 다음은...동백이 기병 B니까 기마조련이 있는 재야장수를 찾아야 하는데, 조건이 맞는 재야장수는 서황이 유일하다.

190년 4월 24일, 동백은 서황을 자신의 대전사로 삼는다.

여기서부터가 복잡한데, 일단 돈을 벌기 위한 기반을 획득하기 위해서 주점의뢰를 반복해서 상인을 찍는다.

190년 6월 9일, 동백은 상인이 되길 칭하고, 표국을 열었다. 순욱이 매입한 물건을 팔아 이득을 보는 동시에, 동백 본인은 주변 상인들과 백성들의 고충을 해결해 주며 명성과 사례금을 받았다.

상인을 찍었으면 임무장으로 순욱에게 명품매입을 돌려서 이득을 취함과 동시에 거록으로 달려가서 조운을 수색한다. 동백의 지력 이슈 때문에 수색이 성공하는 시간이 늦어지는 문제가 있는데, 늦어지는 만큼 주점의뢰를 달성해서 턴을 금으로 바꾼다. 마왕 위명을 찍기 위해, 동백에겐 동지를 확보하는 것만큼이나 금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기 때문이다.

190년 10월 29일, 동백은 조운을 동지로 삼았다. 이렇게 동백의 표국은 순욱, 서황, 조운을 영입해 점점 세를 불려나갔다.

이듬해인 191년 1월 26일, 동백은 진군을 영입하여, 5인 표두 체제를 만들었다. 이후 교역소가 있는 양양에서 장사를 하며 금을 모았다.

지나가는 꿀팁! 상인 위명은 명품의 원가에 N%를 추가로 받는 장사 커맨드를 본인만이 쓸 수 있고, 명품을 원가보다 싸게 매입하는 명품매입을 명령장으로 동지에게 실행시킬 수 있다. 필자는 순욱에게 계속 명품매입을 시키고, 들어온 명품을 팔아서 차익을 챙기다가 2000금을 초과하는 물품은 동백 스스로가 장사를 해서 팔았다. 교역소가 설치된 도시(업, 양양 등)에는 가끔 5000금이 넘는 명품이 들어오는데, 자본을 남겨놨다가 이걸 사서 장사로 팔면 쏠쏠한 이득이 된다. 도시에서 상인이 파는 명품 리스트는 매월 1일마다 리셋된다.

191년 6월 8일, 동백은 일대의 호상으로 성장했다. 이제 나라를 세울 때였다.

191년 6월 12일, 동백은 광정 전투에 패배한 원술이 버리고 떠난 형주 남양군 완현을 근거지로 삼는다. 원술이 남양군을 떠날 때 남양을 철저하게 약탈했는데, 동백의 상단이 남양에 양초와 자금을 제공하니 남양의 상인들이 동백을 태수로 추대했다. 동백은 순욱을 군사, 진군을 시중, 서황을 상장으로 임명하고 사재를 털어 군량을 구매했다.

첫 수는 무관으로 주변 군락 회유 + 문관으로 도시 내정 끌어올리기 + 동백으로 전지역 무장 추거다.

추거 추천 무장
190년	조운(거록) 장의(업) 국연/손건(북해) 정욱(복양) 진궁/전위(진류) 곽가/순욱/종요/진군(허창) 서황(홍농) 황충(양양) 주태(여강)
191년	노숙(여강)
192년	주유(여강)
193년	유엽(허창)
194년	장소(하비) 장굉(광릉) 위연(양양) 감녕(강하)

동백은 190년에 다른 할 일이 있으니 190년의 추천무장은 다 씨가 말랐을 것이고, 따라서 동백의 타겟은 여강으로 잡혔다.

일단 세력사명을 설정해 완성의 기병숙련을 끌어올린다. 192년 미녀연환 전에 최소한 강기병은 찍어두는 게 신상에 이롭다.

여강에서 주태와 노숙을 전부 손에 넣을 수 있었다. 이제 장수풀은 어느 정도 갖춰졌으니...

위명을 바꿔준다. 그야말로 동백전 ~ 마왕영애로 시작하는 삼국지 그 자체!

192년 1월 1일, 영원히 지속될 것 같던 할아버지의 인생에도 서서히 종막이 다가온다.

192년 3월 1일, 여포는 동탁을 주살하고 동탁 일족을 모두 처형했다. 하지만 동탁 잔당을 통솔한 이각 일당이 여포를 수도에서 쫓아내게 되고, 이야기는 일단락되는 듯 보였다. 하지만 그들은 모르고 있었다. 아직까지 멀쩡히 살아서 세력을 유지하고 있는 마지막 동씨 일족의 존재를.

동백, 16세. 192년 3월 1일에 군사를 일으키다. 조운-주태-이엄, 동백-서황-곽가가 종군했다.

192년 4월 17일에 할아버지의 부하 장수였던 장제 일가의 홍농을 접수했고, 5월 23일 동관을 넘어 6월 29일에는 장안을 접수, 동탁의 남은 세력을 완전히 통일함과 동시에 후한 황제를 옹립했다. 이로써 중국에서 가장 강력한 기병대의 근거지를 손에 넣었다.

그러나 동백이 동탁의 후계자가 되었다 한들, 익주목 유언과 형주자사 유표, 발해태수 원술의 세력은 강력하였다.

그러나 여기서, 마왕 동백의 효과 발동!

군량매각을 통해 얻은 10만 금 중 8만 금을 국고장악을 통해 횡령!

횡령한 돈을 뿌려 병력을 확충!

장안에서 날아갔던 병사를 인체연성으로 만들어낸다. 이게 호문클루스인가 그거냐?

곧바로 원정군을 꾸리는 동백. 장안에 입성한 지 고작 10일만에 그녀는 새로운 원정을 찾아 떠나게 된다.

192년 9월 20일, 동백은 상당을 점령한다. 호관을 넘어 11월 15일에는 업을 점령하고, 193년 1월 19일에는 감릉을, 3월 9일에는 평원을 쳐 평원상 유비를 복속시켰고, 4월 7일에는 발해군 치소 남피를, 5월 14일에는 북평을, 6월 1일에는 계를, 7월 6일에는 중산을 접수하니 이로서 원소군이 막하에 들어왔다.

동백은 군세를 해산하고 유세에 나섰다. 원소를 멸망시킨 7월 6일부터 10일 후인 16일에는 장연을 복속시키고, 8일 후인 24일에는 왕랑을 복속시켰다. 또한 진림을 세객으로 보내 연왕 공손도를 굴복시키니, 하북 전역이 동백의 산하에 들어왔다. 동시에, 계속된 무력시위를 통해 조조와 접전을 벌였다.

193년 11월 17일 허창을, 이듬해 1월 28일과 4월 10일에는 각각 진류와 복양을 낙성시켰다. 2월 20일에는 공주군이 복속을 청했다. 5월 27일에 제북을 낙성시키는 것으로 조조를 병탄했다.

지나가는 꿀팁! 반XX 연합은 매 분기 1일(1/1, 4/1, 7/1, 10/1)마다 발생한다. 즉, 그 시점에 자신이 전투중일 경우 반XX연합은 발생하지 않는다. 조조를 잡는 동안 유표가 연합을 결성해서 짜증난다면 이 방법을 노리면 좋다.

194년 6월 1일 원술이 황제를 참칭하다. 헌제는 동백을 승상으로 임명하여 원술을 토벌하게 하였다.

194년 8월 8일 소패를 낙성시키고, 서주자사의 치소가 있는 하비로 진군한다. 9월 15일에 하비를 낙성시킨 동백은 9월 20일에 서주자사 도겸을, 9월 27일에 청주자사 공융을, 10월 15일에 중나라 황제를 참칭한 원술을, 26일에 광릉태수 장초를 복속시켰는데, 11월 1일에 헌제는 동백을 경조군에 봉하고 진왕으로 삼으니 양주자사 유요가 이에 복속했다. 11월 9일에는 근교의 군벌 엄백호가, 11월 17일에는 회계태수 왕랑이 복속을 청했다.

194년 11월 17일 기준으로, 진왕 동백의 왕국은 서방으로는 사례교위부 경조윤 장안현, 형주 남양군 완현, 양주 구강군 수춘현, 양주 단양군 말릉현, 양주 회계군 산음현을 그 국경으로 했다. 장안현은 서량의 마등과 한중의 장수를, 완현에서는 형주의 유표를, 양주의 수춘, 말릉(건업), 회계에서는 강동을 장악하기 시작한 손책을 각각 견제하였다.

무관으로서는 사례교위 조운(100/988)이 중앙군을 통괄하였고, 위장군 서황(94/678)은 동백과 나란히 말을 타고 어림군을 이끌었다. 여포(97/988), 장료(99/877), 관우(102/787), 고순(93/762), 안량(94/554)이 장군이자 태수가 되었으며, 하후연(94/767), 문추(92/656), 장합(92/568), 유비(80/566)등이 부장으로 종군했다. 장비, 태사자, 황보숭, 하후돈, 가후, 주태, 이엄, 노숙, 만총, 곽가 등은 각자 특기를 살려 장군들의 부장으로 종군했다. 그들의 주요 군대는 다음과 같다.

주둔지	주장	부장	주요 스킬
장안	조운	주태, 곽가	신속9 연전8 수영8 귀모7
	동백	서황, 순욱	신속6 연전8 수영2 귀모5
완	관우	가후, 장비	신속7 연전7 수영2 귀모7
수춘	장료	노숙, 순유	신속8 연전7 수영6 귀모6
건업	여포	능조, 정욱	신속9 연전8 수영5 귀모4
회계	고순	조조, 태사자	신속7 연전7 수영3 귀모5
홍농	안량	주창, 유엽	신속5 연전6 수영5 귀모4

또한, 수도의 주요 중신은 다음과 같다.

순욱(공정무사)	진군(합리철저)	서황(기마조련)
조운(호단맹진)
진규(화기생재)	이적(상업중시)	주태(창술조련)
주준, 유비, 원소

194년 12월, 동백은 헌제에게 선양을 받았다. 동백이 진왕이었으므로 국호는 자연히 진으로 정해졌다.

194년 12월 2일, 오두미도인 장로가 진나라에 귀의했다. 동백은 장로와 휘하 장수들의 한중 지배를 용인했다.

195년 1월 12일, 동백은 마등을 치기 위해 원정에 나선다. 4월 14일 천수를 함락, 5월 29일에는 금성을 함락시키니, 6월 15일 마등은 항복을 결정했다.

마등을 처리했으니, 다음은 익주목 유언의 차례였다. 유언은 병사했고, 아들인 유장이 군주가 된 상황. 동백군은 195년 11월 12일에 가맹관을 넘어 12월 9일에 재동을 함락, 이듬해인 196년 2월 20일에 면죽관을 넘어 5월 7일까지 성도, 강주, 장가, 영안을 순서대로 점령했다. 5월 27일에는 수로를 따라 이릉으로 군대를 진격시켰다. 7월 8일에 강릉성이 낙성되고, 7월 13일에 양양성이 낙성되었으며, 9월 3일에 영릉이, 10월 2일에 장사가 함락되니 유표군은 같은 달 25일 항복하였다.

197년 1월 16일, 유장까지 진군에 항복하니 바야흐로 중원에 진군을 막는 것은 강동의 손책군밖에 남지 않게 되었다.

197년 3월 5일, 동백의 첫 근거지였던 완에서 동백은 진의 상국 순욱, 대장군 조운과 대사마 서황을 불러 마지막 회의를 연다. 그리고 197년 6월 4일...

관리계 위명은 독재 그만두고 합의로 통치했다는 메시지가 나오는데, 관리계 고유위명 가진 자는 동탁, 동백, 원술이라 좀 심하게 안 어울린다.

총 플레이 7년 5개월. 군주가 되는 데 1년 5개월 걸린 걸 생각하면 군주 후로는 딱 6년 걸렸다고 볼 수 있다. 그나마 언변이 있어서 클리어 속도가 나쁘지 않았군.

스물한 살짜리 군주가 돈 참 밝히는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