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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이야기/삼국지13 고유위명 플레이

고유위명 플레이 <17> 공손찬(백마장군), 황건적의 난(184.2~190.2)

by 리츠베른 2023. 4. 4.

1. 캐릭터 분석

위명 백마장군(금강불괴) 자세력 내에서 자기 군세 전투력 증가, 축성 속도 상승, 축성 비용 절감
군령 백마의종 군세속도↑↑↑・도시내구↑↑
중신 기마조련 소속장수의 기병적성을 1단계 상승
전법 기병속공진 【3】 【아군】【기병】 기동↑↑↑(+40)
특기 전수 : 훈련 훈련6 순찰6 신속6 견수3
병과   창병B 기병S 궁병B

장료 하위호환. 그리고 손견 하위호환...심지어 위치도 더 안 좋다. 시작하면 손견, 동탁, 하진, 정원, 유언과 60개월 정전 상태인데, 60개월 내로 황건적이 평정되지 않을 수가 없고, 손견이나 동탁 때처럼 빠른 확장 후 내치 루트를 타자니 북평이라는 스타팅 위치가 영 발목을 잡는다. 

위명트리의 중급 위명인 수전교자로 시작한다는 점, 시작하자마자 군주인 점이 강점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공손찬 세력이 강하냐 하면 그것도 절대 아니고.

2. 대전략

이벤트 이름 시기 세력조건 세력변경
황건적 평정 장각, 장보, 장량 사망시 하진, 손견, 유언(휘하에 유관장) - 이동 : 손견(장사), 유언(자동, 성도)
- 독립 : 유비(평원), 원소(남피), 원술(완), 유표(양양, 강하), 도겸(하비, 소패), 유우(계), 한복(업), 공융(북해), 장로(한중), 공손도(양평) 
※독립하는 군주는 다른 군주가 이미 먹어놓은 땅인 경우 독립하지 않고 재야/하진 막하에 남음
수도대란 황건적 평정 2달 후 하진(휘하에 조조, 원소), 정원(휘하에 여포), 동탁(휘하에 이유, 이숙), 장양 생존 - 이동 : 동탁(낙양, 장안, 홍농), 장양(상당)
- 독립 : 왕광(하내), 포신(제북), 장초(광릉), 장연(진양), 유대(복양), 공주(초)
광정 전투 189년 3월 이후 원술, 조조, 원소 유요(건업), 엄백호(오), 왕랑(회계)
미녀연환 192년 1월 동탁, 장양
- 반동탁연합 당시 동탁, 조조, 원소, 손견, 유비
장제(홍농), 이각(장안)

A루트로 황건적 평정 자체를 일으키지 않는 방법이 있다. 이건 파기가 필요하기 때문에 의리실적이 큰 폭으로 깎이고 미친놈처럼 큰 하진 세력이랑 싸워야 하기 때문에 선호되지 않는 방법이다.

B루트로 수도대란 직후 전쟁을 시작하여 조조, 원소, 손견, 유비 중 하나를 없앰으로서 반동탁연합을 일으키지 않는 방법이 있다. 이건 황건적을 먹을 때 남피를 직접 점령하는 방법을 사용하면 할 수 있다. 하진이 멸망하는 건 좋은데 어차피 더럽게 커다란 동탁 세력이 남기 때문에 장료 플레이 때처럼 본인이 동탁을 약화시킬 자신이 없다면 선호되지 않는다.

C루트로 반동탁연합 와해 후 장양을 제외한 모든 군주를 집어삼키고, 미녀연환 끝나는 192년 3월 1일에 타이밍 러쉬를 가서 한제를 옹립하는 방법이 있다. 이번에는 C루트로 플레이하기로 한다.

여기서 가장 큰 문제는 단언코 인재풀이다.중간에 황건적이랑 싸워야 된다는 거? 부차적인 부분이다.

C루트 예상 판세 및 진군 가능성. 이 대전략의 N%라도 제대로 실행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만...

3. 게임플레이

시작하면 일단 동생인 공손월을 동지로 세팅해주고, 명품을 사서 구력거를 노리고 연회를 열면 공손월과 공손범 2동지를 확보할 수 있다. 친서는 공손범 이외라면 좋다. 통솔력이 제일 높은 공손범 이외의 부하(전해)에게 양평 공략을 맡긴다. 양평에서 나오는 수입은 국가 운영에 도움이 될 것이다. 그 뒤에 일단 구력거와 친밀도작을 해서 친서를 보낼 2명의 인연을 확보하면 명성은 천천히 올라갈 것이다.

일단 양평을 먹으면, 양평의 자원을 전부 징발해서 북평에 올인한다. 이걸로 아마 강기병까지 업그레이드할 비용 + 강기병으로 전쟁할 비용을 벌었을 것이다.

강기병 찍는 데 4개월 걸렸으니 이제 타이밍 맞춰서 올인러쉬를 할 때다. 이쯤되면 거의 5드론 치즈러쉬다. 불가침 상태인 유언군을 넘어 중산을 먹고 중산을 거점삼아 운제를 갖춘 뒤에 거록 - 감릉을 때리는 노답 러시. 다행인 점이라면 184년 후반쯤에는 다른 관군이 어느 정도 호응해준다는 점일까?

유주자사 유언의 지원을 받은 공손찬은 184년 7월 14일에 중산을, 8월 29일에는 황건적 소속의 거록을, 11월 5일에 감릉을 장악한다. 12월 30일에는 연주자사 치소가 있는 복양을 장악하고 이듬해인 185년 2월 22일에는 황건군이 점령한 제북을 다시 빼앗았다.
185년 2월 22일부터 186년 2월 1일까지, 공손찬은 동생 공손월과 오환선우 답돈에게 명해 황건적에 호응했던 중원 전역의 지역들을 접수하여 잔병을 소탕하라는 명령을 내리고, 본인은 필마단기로 주변의 호족들에게 찾아가 민심을 안정시켰다. 당시 북해의 태사자는 약관의 젊은이였는데 청주를 해방한 공손찬에게 몸을 위탁하였다. 또한 전란을 피해 은거해 있던 국연, 무안국, 손관, 여광, 여상, 우금, 유요, 이부 등의 장수가 공손찬에게 사관하였다.
186년 2월 1일, 하진은 황건적 평정을 발표하고 각지에 제후들을 봉한다. 이 사이에, 공손찬은 기주자사 치소인 업을 쳐서 3월 13일, 하진이 임명한 기주목 한복을 복속시키게 된다.
186년 4월 1일, 하진이 암살당하고 동탁이 승상 자리에 오른다. 장연과 장양, 왕광, 공주가 독립하였으며, 각 주의 태수와 군사 책임자들이 서로의 강역을 둘러싸고 산발적인 싸움을 벌였다.
186년 5월 1일, 조정에 남아 있던 조조는 동탁 암살에 실패하고 진류에서 거병한다. 5월 18일, 공손찬은 유주자사 치소 계를 함락시키고 유주목 유우를 복속시켰다. 
186년 6월 1일, 원소를 맹주로 반동탁연합이 결성된다. 여기에는 맹주 발해태수 원소를 필두로 진류에서 거병한 전군교위 조조, 평원상 유비, 서주자사 파로장군 손견, 관중의 군벌 마등, 남양태수 좌장군 원술, 예주자사 공주, 상당태수 장양, 하내태수 왕랑, 그리고 진동장군 공손찬이 가세했다.

반동탁연합 결성으로 인해 최소 3개월 동안은 반동탁 관련 세력들과 전쟁을 할 수는 없다. 필자는 이 시점부터 태수를 임명하고 주변의 인재풀을 모으기 시작했다. 태사자(북평) 답돈(복양) 구력거(거록) 전해(업) 공손월(양양) 엄강(낭야)에 봉하고 각지의 인재를 천거하게 했다. 그렇게 두 달을 버티면...

186년 8월 1일, 동탁은 낙양을 불태우고 장안으로 천도한다. 반동탁연합은 해산되고, 중원에 전운이 감돌기 시작한다. 공손찬은 자신의 원래 본거지였던 북평에서 군대를 일으킨다.

이때가 첫 타이밍 러쉬의 시작이다. 장안 천도 이벤트 후에는 상당의 장양을 제외한 모든 세력을 먹어도 된다. 국력 증강의 타이밍이다 이거지.

186년 9월 15일, 공손찬은 발해태수 원소를 쳐서 복속시킨다. 10월 25일에는 평원상 유비를 복속시키니 사형이었던 공손찬에게 유비가 사관했고, 이듬해인 187년 1월 19일에는 진류의 조조를 쳐서 복속시켰다. 3월 13일에는 서주를 침공하여 패현을 빼앗고, 4월 14일에는 하비를 빼앗았다. 중간에 원술을 맹주로 장연, 공주가 연합하여 반공손찬연합을 생성했으나, 하비에서 말머리를 돌려 5월 20일 예주자사의 치소인 초현을 빼앗아 공주를 멸하고, 6월 16일에는 수춘성을 빼앗아 손견군을 멸망시키면서 세력을 확장한다. 7월 27일에는 상산에서 흑산적 장연을 붙잡아 참했고, 8월 8일에는 남양군 완현을 제압하여 반 공손찬 연합을 와해시켰다.
같은 달 하내태수 왕랑과 흑산적 변희가 복속하니, 공손찬은 일약 중원 최대의 세력으로 부상했다. 9월에 견성현공에 봉해졌다.

한번 전쟁이 끝났으니 복양에서 호표기를 만들면서 수도의 중신라인을 꾸려보자.

공손찬(기마조련)
전풍(공정무사) 조조(합리철저) 장비(호단맹진)
유비(원정보좌)
진규(화기생재) 괴량(상업중시) 관우(창술조련)
신속 보유자 조운(9), 조조, 관우, 공손찬, 하후연, 고순(7), 손견, 문추, 답돈, 국의(6)
연전 보유자 손견, 장합(8), 조운, 조조, 관우, 하후연, 황충, 장비, 하후돈(7), 문추, 유비, 우금, 악진, 주창(6)

 

1+2의 인연작은 언제나 도움이 된다. 심지어 공손찬의 신속 7레벨은 신속이 없는 장비를 완벽하게 보완해 주기 때문에.

188년은 조용한 시절이다. 장양의 멸망을 막기 위해 장양과는 동맹이 체결되어 있고, 동탁이나 유언과는 189년 2월까지 정전 상태인데, 장로와 사섭을 정리하기엔 워낙에 원정로가 멀기 때문이다.

각지에서 부대를 편성해서 군락을 접수하고, 공손찬은 희귀한 특기를 주는 인물들과 붕우를 맺어 특기 레벨을 올린다.

성장한 공손찬은 전법 투지호장을 얻은 신속 9짜리, 실전에 확실하게 써먹을 수 있는 A급 지휘관이 된다.

188년 11월 19일에는 사섭에게 직접 권고를 요청하여 교주의 사씨 정권을 복속시켰다. 12월 1일, 동탁은 마등군을 멸망시켰다. 12월 21일, 동탁군과 공손찬군 사이에 36개월의 동맹이 체결되었다.

189년 1월 10일, 공손찬은 익주 평정을 위해 가신들을 소집하여 원정에 나섰다. 익주에 진입하는 데만 50일이 걸리는 대장정이었지만, 4월 6일 강주를 낙성시키고 5월 2일에 성도 낙성, 5월 11일에 재동을 낙성시키니 이로서 유언군이 멸망했다.
그 동안 동탁은 상당태수 장양을 치기 위해 군을 파견했는데, 장합의 군세가 그들을 위협하니 감히 진군하지 못했다.

지나가는 꿀팁!
동맹국을 지키기 위해서는 이렇게 동맹군의 성 위에 부대를 올려놓으면 충분하다. 하나의 전장에 2세력을 초과한 부대가 함께 있을 수 없기 때문에, 동맹국끼리 싸우더라도 동맹군 공격측은 성에 진입할 수가 없고, 결국 군량 부족으로 퇴각하게 된다. 아군 군량은 개별해산 > 재출진을 이용해서 적당히 보충해주면 되고.

189년 8월 1일, 동탁과의 마지막 싸움이 그 개전의 막을 올린다. 그리고...

잠깐. 결과적으로 B루트가 됐잖아;;;;;;;;;;;;;;;;;;;;;;;;;;;;;;

190년 2월 15일, 중간에 황제를 칭해 복양을 수도로 삼은 위군은 천하를 통일한다.
경찰국가 엔딩.
플레이타임은 정확히 6년. 이젠 이 정도 속도가 디폴트값이 되는 것 같다.

상승장군. 국가의 수호자 공손찬 엔딩이다.

나중에는 애초에 B루트를 목표로 군세를 짜서 해봤으면 좋겠군. 그러면 좀 더 간단하고 편할 것 같다.